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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00:26:23)
 단일국가로는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진기록

 

  한국 축구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축구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긋게 됐다.

 20120223 홍명보호 7연속 본선진출.jpg

23(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만 무스카트의 알 시브 스타디움서 끝난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 5차전 오만과 원정경기서 한국 올림픽 대표팀 홍명보호는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남태희와 김현성, 백성동이 각각 1골씩 터뜨리며 승리를 합작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1위를 확정함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만전 승리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2(승점 8)A1위에 올라 내내 선두 자리를 유지해왔지만 2위 오만에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어 안심할 수 없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 2위 자리가 뒤바뀜은 물론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 여부도 확신할 수 없었다.

그 어느 때보다 1승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한국이 승리하면서 오만과 승점차는 4점차로 벌어졌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카타르전 결과에 관계 없이 A1위를 확정했다.

 중동 징크스를 깼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서 중동 원정의 핸디캡을 이기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 오만전에서 3-0 승리를 거둠으로써 그 동안의 중동전 골가뭄을 해결하고 자존심을 회복했다. 특히 오만전서 시험한 압박수비가 제대로 먹혀들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20120223 한국 올림픽팀 승리 기쁨.jpg

 이날 승리로 몰수승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둔 오만에 질 수 없다는 홍명보호의 결의 역시 지켜졌다. 홍명보 감독이 직접 "몰수승을 거둔 오만에 꼭 이겨야 한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오만전을 맞이하는 각오는 남달랐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벼락같이 터진 남태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현성과 백성동이 제몫을 해준 홍명보호는 오는 314일 카타르와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오만전 승리로 부담을 덜어낸 홍명보호에는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로써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 1988년 서울대회(24)를 시작으로 오는 7월에 개막할 런던대회(30)까지 7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단일 국가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은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초다. 호주가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31패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탓에 사실상 본선 진출은 좌절된 상황이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통산 15회나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이탈리아가 유일하게 두 차례 기록했을 뿐 남미와 아프리카, 북중미, 아프리카 소속 국가에서는 단 한 차례도 이뤄내지 못한 위업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총 15회나 본선 무대를 밟았던 이탈리아는 1912년부터 1952년까지 세계 최초로 7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 데 이어 1984년부터 2008년까지 두 번째 7회 연속 출전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2012년 대회 출전이 좌절됐다는 점에서 한국의 기록은 더욱 의미가 크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가운데 올림픽에 가장 많이 출전한 역사까지 보유하고 있다.

 1948년 런던대회(14)1964년 도쿄대회(18)까지 포함하면 한국의 올림픽 본선 진출은 총 9회로 아시아 최다 기록이다. 한국의 뒤를 이어 일본이 현재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C조에서 5회 연속이자 9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서 거둔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첫 출전이었던 1948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이후 계속해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맛봐야 했던 한국은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두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4년 뒤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또 다시 조별리그에서 좌절을 맛봐야 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강호들이 대거 출전하지 못하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나서는 '홍명보호'는 올림픽 출전 역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CBS체육부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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